통계청에 따르면, 11월 5일 기준 산지쌀값(80kg)은 182,700원으로, 정부의 시장격리 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되었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9.3% 낮은 수준이다. 이에 국민의힘 농해수위 위원들은 쌀값의 빠른 반등과 상승폭 확대를 목표로 정부 대책의 신속한 이행을 요구했다. 특히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축소와 고품질·친환경 쌀 재배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20만 톤의 시장격리 계획을 발표하고, 지역별 물량 배정 등 대책을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가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수확기 고온과 병충해로 인한 작황 악화로 내년 쌀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내 쌀 산업 근본대책 시행을 약속했다.
정희용 간사는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의 저가 판매가 시장 교란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정부의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요청했다. 또한, 올해 가루쌀 작황이 좋지 않음에 따라 공공비축미 부족분을 일반벼로 전환해 농가 소득을 보호할 방안을 제시했다. 정 간사는 “쌀값 반등과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당정이 함께 철저하고 세밀하게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농어업인과 농어촌의 민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서 국민의힘과 농식품부는 쌀값 안정과 쌀 산업 구조 개선을 위한 협력 강화를 재확인하며, 연내 시행될 근본대책이 농가의 경제적 안정을 돕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