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의 치아 조각이 떨어져 나왔다? 이러한 증상을 ‘치경부마모증’이라고 한다.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위를 ‘치경부’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이 부분이 닳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경부마모증을 즉시 알아차리기는 힘들기 때문에 물을 마실 때 시린 증상이 느껴지거나 거울을 보다 육안으로 확인하며 증상을 알아차리게 된다. 최대한 빨리 치경부마모증 치료를 진행해야 치아가 더 심하게 마모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경부마모증은 굉장히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양치할 때 딱딱한 칫솔을 사용하거나, 수평으로 세게 문지르는 양치 습관은 치경부마모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부정교합이 있거나 탄산음료, 식초 등 산이 많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도 치경부마모증이 생길 수 있다.
치경부마모증으로 인해 이가 시린이유는 상아질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상아질에는 미세한 관이 있어서 외부 자극에 매우 예민하다. 치경부가 마모되면서 치아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상아질이 노출되어 찬물, 바람 등에도 치아 시림을 느끼게 된다.

연세굿데이치과 치주과 의료진은 “치경부마모증은 레진 치료를 통해 마모의 진행을 막고 시린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레진 치료는 약 10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치료이다. 치료 당일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별도의 마취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모증이 발생한 위치를 깨끗이 세척하고 말린 뒤 자연치아와 유사한 색상의 레진을 얇게 바르고 형태를 조절한다. 레진이 잘 굳을 수 있도록 특수 광선을 이용하고, 치아 맞물림 상태를 확인한 뒤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마무리한다. 치경부마모증 치료를 받고 나면 약 5년정도 레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치경부마모증 Gi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는데, Gi보다 레진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심미성때문이다. 치경부마모증 Gi 치료의 경우 보험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아를 때운 부분의 색상이 눈에 띄게 다르기 때문에 심미성이 조금 떨어질 수 있다. 타인과 10cm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 할 일은 잘 없기에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할 수 있지만, 심미성 외에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다. 레진에 비해 접착력과 강도가 낮기 때문에 유지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면밀한 상담 후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이가 시린이유를 알면서도 방치하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행동이다. 치경부마모증 치료를 늦출수록 마모된 부위가 커지고 잇몸 내려앉음 증상이 심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심미성이 결여되는 것은 물론이며 이시림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치과에 내원해야 한다. 치료 후 얼음, 견과류 등의 딱딱한 음식이나 육포와 같은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칫솔로 하루 2~3회 양치하고, 플라그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치경부 마모증 초기엔 간단한 약재도포 만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나, 오래 방치하면 때우는 치료를 넘어 잇몸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1년에 1회 건강보험 스케일링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스케일링을 진행하고 레진이 제대로 붙어있는지, 추가적인 마모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하면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잇몸이 시린 증상이 나타나면 오래 방치하시지 말고 치과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