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질환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종양의 크기가 1cm를 넘어서면 직접 만져지는 경우가 있으나 대개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 또는 유방 피부가 함몰되고, 유방 주변에 습진이 생기거나, 겨드랑이 부위에서 멍울이 감지되는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유방에서 단단한 멍울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많으며,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하다가 정기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은평포레스트한방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유방암 진단을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 검사가 이루어진다. 유방 촬영술은 유방암의 초기 소견 중 하나인 미세 석회화를 발견하는 데 매우 유용하여 중요한 진단 방법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한국 여성에게 흔한 치밀 유방의 경우,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병변 확인이 어려울 수 있어 유방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유방 촬영술과 유방 초음파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관계이며, 두 가지 검사를 함께 진행할 때 보다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방 촬영술이나 유방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이 의심되는 병변이 관찰되면, 초음파 유도하에 해당 병변에 얇은 바늘을 삽입하여 조직 샘플을 채취하는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조직 검사 결과를 통해 병변의 양성 및 악성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별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여 수술 범위를 계획하고 향후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환자에 따라서는 수술에 앞서 선행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입안 염증(구내염) 등이다”고 전했다.
이어 “암 요양병원 및 한방병원에서는 표준 암 치료와 더불어 통합적인 관리를 제공한다. 이는 한의학과 양방 의학을 결합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돕고 환자의 체력과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암 수술 전후 환자의 신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독성이 강한 항암화학요법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빈혈, 탈모,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고주파 온열 치료, 고압 산소 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면역 치료는 암세포의 사멸 및 증식 억제를 돕고, 저하된 환자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면역력 증진을 통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체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고 전했다.
이어 “통합 관리 프로그램은 환자의 전반적인 기력과 면역력을 끌어올려 항암 치료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견딜 수 있는 건강한 신체 상태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환자의 몸이 암과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치료 과정의 부작용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암 재활 및 통합 치료를 선택할 때에는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환자 개인의 상태와 필요에 맞춘 개별화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어떤 구성으로 운영되는지도 함께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