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지금부터 관리해야 더운 여름 견딘다

  • 등록 2025.05.26 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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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온다. 특히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름철 땀 배출과 수분 손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무릎, 고관절, 손가락, 척추 등에 발생하며, 특히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 관절은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한 통증 부위로 꼽힌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관절의 움직임이 감소하면서 통증이 심화될 수 있다.

 

공덕마디탄탄의원 마포공덕본점 정민지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여름이라고 해서 증상이 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내외 온도 차, 수분 부족, 활동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냉방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관절이 굳고 뻣뻣해지기 쉬운데,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관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기본이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고정식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이 효과적이며,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 조절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아 관절 내 윤활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민지 원장은 "관절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발생하거나 부기, 열감 등이 동반될 경우,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염증이 아닌 퇴행성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럴 땐 자가 판단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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