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 푸꾸옥(Phu Quoc) 이 미국의 권위 있는 여행 전문 매체 콘데나스트 트래블러(Condé Nast Traveler)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섬(Readers’ Choice Awards)’에서 아시아 1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이 상에서 푸꾸옥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 청정 해변, 독창적인 미식 문화, 따뜻한 환대,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한 여행 환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푸꾸옥은 95.51점의 높은 점수로 몰디브(92.31점), 하와이 마우이섬(93.35점), 발리(89.84점), 푸껫(84.62점)을 제치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또한 글로벌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Expedia)가 발표한 ‘2026년 주목할 여행지 TOP10’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도 ‘베트남의 제주도’로 불릴 만큼 친숙한 이름인 푸꾸옥은 이미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숙박 플랫폼 Agoda의 통계에 따르면 푸꾸옥은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2위를 기록했다.
푸꾸옥 국제공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현재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비엣젯항공이 인천·부산·대구 노선을 운항 중이며, 오는 12월에는 부산–푸꾸옥 신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푸꾸옥이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안전성’이다. 섬 전체가 치안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는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푸꾸옥을 지정하면서 보안과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푸꾸옥 특별행정구 당위원회 서기 레 꾸억 안(Lê Quốc Anh) 은 “2027년 APEC 개최를 앞두고 푸꾸옥 시민 모두가 관광 대사라는 마음으로 국제적인 수준의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사회 질서와 보안은 관광과 투자 유치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국제 여행 지표 World Travel Index에 따르면 푸꾸옥의 안전 지수는 64점(100점 만점) 으로, 방콕(58점), 발리(60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TripAdvisor, Booking, Agoda 등 주요 여행 플랫폼 리뷰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방문객의 약 80%가 푸꾸옥을 ‘매우 안전한 여행지’로 평가했다.
푸꾸옥 남부 지역은 치안이 특히 철저하다. 오토바이 자물쇠를 채우지 않아도 도난 걱정이 거의 없고, 밤에는 가로등이 환하게 켜져 있으며, 보안 요원이 24시간 순찰을 돌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보안 카메라 시스템도 도입되어 더욱 스마트한 안전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푸꾸옥은 ‘한 번 다녀온 여행지’가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손꼽힌다.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은 ‘선셋타운(Sunset Town)’의 화려한 야경, 세계 최장 3선식 케이블카(8km), 매일 밤 펼쳐지는 불꽃놀이, 그리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멀티미디어 쇼 ‘Kiss of the Sea’는 이미 여행자들 사이에서 ‘푸꾸옥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하반기에는 더욱 다채로운 축제도 예정되어 있다. ‘Symphony of the Sea 시즌2’, ‘Sunset Bazaar’, 그리고 독일식 수제 맥주 축제인 ‘Phu Quoc Tropica Fest 2025’가 열릴 예정이며, 현지 수제 맥주 브랜드 Sun KraftBeer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푸꾸옥은 고급 휴양을 원하는 여행객에게도 완벽한 선택지다.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하얀 모래’로 유명한 껨 비치(Kem Beach) 에는 New World Phu Quoc,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Premier Residences 등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Premier Village Phu Quoc에서는 한 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으며, La Festa Phu Quoc, Curio Collection by Hilton에서는 객실 창문 너머로 매일 밤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푸꾸옥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한국인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아시아의 관광지’로 각인되고 있다. 한겨울에도 포근한 햇살, 에메랄드빛 바다, 풍성한 축제와 미식, 그리고 무엇보다 평화로운 안전함이 공존하는 푸꾸옥은 지금, 아시아 여행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