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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산림

특별인터뷰···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에게 듣는다!

“농어업 생산시설 현대화···재해 예방 ”...함께 발로 뛰는 현장경영 돋보여!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10월 24일로 취임 1년을 맞았다. 박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에 의한 현장경영을 통해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인 영농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순 사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취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박재순 사장= 감사합니다.

- 취임 이후 공사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박사장= 저는 취임하면서 우리 공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농어업 생산기반의 조성과 안정적인 관리를 내실 있게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무엇보다 현장경영을 중시하고 있는데···

▶박사장= 현장경영이 바로 농어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 현장을 중심으로 한 소통이 실제 결과로 나타난 사례도 있었나요?

▶박사장= 지난해 11월 충남 당진의 석문 간척지에서 ‘간척지임대제도’에 관한 민원사항이 발생해 직접 현장에서 농업인들과 대화하고 민원을 해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5월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철원 황금느르지의 보(湺) 개보수 사업 지구를 방문해 문제를 해결했죠.

- 농어촌공사는 6천여 명의 직원은 근무하는 방대한 조직입니다. 직원들과는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시는지요?

▶박사장= 내부 직원들과 막힘없이 소통하는 것은 CEO의 가장 기본적인 미덕이 라고 생각합니다. CEO와 직원이 뜻을 같이해야 공사의 고객인 농어민과도 잘 소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앞으로의 경영 방침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박사장=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기본에 충실한 경영,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하고자 합니다.

- 아무래도 올해는 특히 가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유독 심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박사장= 공사는 앞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의 현대화와 재해예방 관련 사업을 가장 무게를 두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노후화된 수리시설의 보수·보강과 농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개선사업, 공사 관리 용배수로 99천㎞ 중 56%를 차지하는 흙수로의 구조물화, 농업용수 수질개선 등 생반기반정비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지난 국정감사에서는 현재 공사와 지자체가 나눠서 하고 있는 수리시설 관리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박사장= 전국 수리답 중에서 우리 공사가 관리하는 지역은 51만 7천ha로, 약 66% 가량이 됩니다. 나머지 시·군에서 관리하는 지역은 노후화된 시설물이 많고 지자체 단위에서 유지관리 재원 확보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향후 효과적인 수리시설 관리와 기후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해서도 관리의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하셨는데, 현재 현황은 어떻습니까?

▶박사장= 현재 총 110개 지구 중 작년까지 20개가 완공된 상태이며, 올해 안으로 60개 지구를 추가로 마무리하고 2015년까지 모든 지구의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 농업분야 4대강 사업 때문에 노후 수리시설의 개보수가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박사장=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인 ‘저수지 둑 높이기’, ‘농경지 리모델링’,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 사업은 근본적으로 재해예방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과 그 목적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완료 후 대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박사장= 먼저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통해 확보된 수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급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영농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저수지 수변공원 등 부대시설이 지역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 시장개방의 확대에 따른 농어업 분야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수출농업의 육성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박사장= 공사는 현재 화옹 간척지 일대에 국내 최대인 15만 평방미터의 농식품 전문수출단지를 조성 중에 있습니다. 올 연말 준공 예정이며, 준공되면 연간 7000톤, 186억 원 규모의 토마토를 수출할 수 있는 시설원예단지가 조성됩니다.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특화된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수출 등이 가능해지면, 해외 시장에서 한국 농업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은 식량 확보에 효과가 있습니까?

▶박사장= 우리 공사는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을 뒤에서 지원하고 기반을 닦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앞으로 해외농업개발 지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것입니다.

-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수출을 위해 많은 대외협력을 하셨는데요,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요?

▶박사장= 저는 한국 농업기술력의 해외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개발도상국과의 협력관계 구축과 활발한 사업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볼리비아, 태국, 미얀마, 탄자니아 등 여러 개발도상국의 정부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한국의 농업 인프라 기술 수출을 위한 대외협력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 개도국의 농업기술 수출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박사장= 한국의 농업개발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수준입니다. 이를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것은, 저개발국의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한국농업의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 농어촌공사의 어촌관련 사업도 늘어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박사장= 공사가 그동안 입법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어촌특화발전지원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우리 어촌·어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 향후 어촌개발과 관련한 계획에 대해···

▶박사장=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우수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어촌마을의 자율적, 자생적 특화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17년까지 300개소의 특화된 어촌마을을 육성할 방침입니다.

- 새만금 내부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박사장= 새만금의 성공적인 개발은 우리나라의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국책사업으로서, 2011년 확정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조속히 개발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척지의 약 30%에 달하는 농업용지 8,570ha 개발은 올 하반기 5공구 공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단계별로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합니다. 공사에서 특별히 전개하는 사회공헌이 있나요?

▶박사장= 사회공헌활동은 CEO의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농어민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 우리 공사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사회공헌활동에 항상 많은 관심을 두고 추진해 왔습니다. 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현재 4년 가까이 해오고 있는 ‘농어촌 집 고쳐주기’입니다.

- 직접 사회공헌에 참여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박사장= 사회공헌활동에는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하고자 노력합니다. 지난 8월 경남 남해군에서 농어촌 집 고쳐주기 활동이 인상적입니다.

- 공사가 스마일재능뱅크를 운영하면서 농어촌 재능기부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사장= 농어촌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어촌 발전을 견인할 인적 자원이 필요한데, 재능기부가 이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능기부는 농어촌에 대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 발전하는 매개체로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일자리 창출 노력은···

▶박사장= 공사는 신입사원 채용시에 농어업인자녀 특별전형을 따로 모집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농어촌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인가요?

▶박사장=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총 구매액의 78.6%로, 정부권장정책 70%를 초과달성하여 “중소기업 신제품 판로확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도 현안 과제가 많이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박사장= 우선 앞서 말씀드린 저수지 둑 높이기,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 등 남은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이 중요한 현안사항입니다.

아울러 심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미래형 농업생산기반과 용수공급체계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가 됩니다.

▶박사장= 앞으로도 농어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농어촌의 현장과 농어민의 목소리를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대담= 나남길 편집국장 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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