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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

미국에 광우병이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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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쇠고기 청문회’에서 미국에 광우병이 있다 없다를 놓고 열띤 공방을 하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했다.
어째서 이 같은 상반된 주장이 나오는 것일까?

미국측의 주장에 따르면, 정운천 장관의 발언처럼 97년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에게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상표 정책실장의 ‘2003년 발병’도 역시 맞는 말이다. 미국에서 2003년 말에 광우병에 걸린 소가 나오자,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광우병이 발병한 소는 캐나다에서 들여온 송아지”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정운천 장관의 말도 맞고 박상표 정책실장의 말 또한 맞다.

그러나, 문제는 그 소가 미국소인가 캐나다소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광우병 발생"이라는 결과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디서 태어난 송아지냐에 상관 없이 미국에서 키워졌고, ‘미국소’로 소비되거나 수출되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또, 지금까지도 동물성 사료 금지정책을 제대로 취하지 않고 있음으로 인해, 사실상 지금까지 사육된 소의 경우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97년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정운천 장관의 발언은 맞지만, 이는 단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광우병 발병 위험이 없다는 것은 아니므로, 적어도 농식품부 장관으로서는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고 본다. 정운천 장관이 강조한 것처럼 농식품부 장관은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람인데, 이런 발병하지 않았으면 그만이라는식의 무책임한 발언과 미국 쇠고기 홍보는 언행불일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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