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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초유의 납유 거부 사태 초읽기

25일 소위원회, 성과 없이 또 다시 결렬···릴레이 집회 강도 높아져

매일유업 평택공장과 남양유업 천안공장에서 이틀째 릴레이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농가들의 납유 거부 투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낙농육우협회는 25일 농식품부로 농가원유반납에 대한 사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농가들은 유업체의 성의없는 협상과 정부의 방만한 입장으로 원유가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유가공공장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농가부채를 대신하여 우유반납을 결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농가들의 우유반납(납유거부)은 농가들이 생존권을 걸고 하는 마지막 수단인 만큼, 이미 극에 달해있는 농가들의 분노가 앞으로 어떠한 사태를 초래하게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24일부터 시작된 릴레이집회의 수위는 점점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유업 평택공장 정문과 도로를 모두 봉쇄한데 이어, 남양유업 천안공장 또한 집회 참여 농가들에 의해 한동안 정문이 봉쇄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양유업 천안공장에 투입된 경찰병력 5개 중대와 대치하여 물리적 충돌을 우려되었으나, 집회는 큰 불상사없이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30분경. 매일유업 평택공장앞에 집결한 약 1,200여명의 농가들이 무사히 집회를 마치고 해산하였고, 현재 20여명의 농가들이 남아 철야농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 천안공장에서도 일부 강경농가들이 집회해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상경투쟁을 주장하였으나, 현재는 해산한 상황이며 일부만이 남아 농성을 하고 있다.

서울우유 농가들도 상봉동 본사에서 오전 11시 경부터 집결하여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원유가 25%인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상여를 등장시켜 장례행사를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며 조흥원 조합장 등이 원유가 문제를 협의하는 동안 회의장 앞에서 원유가 25% 인상을 강력히 촉구했다.

낙농진흥회 8차 소위원회는 또다시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되었다. 릴레이집회가 격렬해짐에 따라 농가들은 유업체의 진전된 협상안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이날 협상에서 유업체는 전날의 12.1%만을 고수한 채 입장변화가 없어 성과없이 결렬되었다.

낙농진흥회 9차 소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에 개최될 예정으로 있으나, 협회 이승호 회장과 선종승 이사가 벌써 단식 9일째를 맞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유업체가 협상의 진정성 없이 시간만 지체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의도 단식농성장을 두 차례나 방문한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경기 양주, 동두천)은 26일 오후 1시 양주시청 농업기술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는 농가대표 및 농림부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며, 목장 원유가 현실화 문제, 우유수급 안정대책 방안, 사료값 안정 대책, 제도적인 우유소비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성수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민생탐방단 농어촌대책반 낙농대책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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