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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젖 짜봐야 남는 것은 쇠똥뿐

26일 격분한 농가 똥폭탄 투척, 공장 진입 시도

릴레이 집회 3일째를 맞고 있는 26일, 매일유업 평택공장과 남양유업 천안공장에서는 격분한 낙농가들의 쇠똥세례가 벌어졌다.
 
▲ 축분으로 얼룩진 매일유업 - 격분한 농가들이 쇠똥을 담은 일명 "똥폭탄"을 매일유업 평택공장으로 투척했다.
이날 매일유업 평택공장 앞에 모인 약 1천2백여명의 낙농가들은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유업체의 적극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3일째 가졌다. 흥분한 농가들은 쇠똥을 투척,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가지며 대치하기도 했다.

또한, 이용우 충남도지회장을 비롯하여, 협회 이수길 이사, 김순영 이사, 정창영 감사 등 농가대표단은 공장장을 항의방문 하였으며, 이에 공장장은 집결한 농가들 앞으로나와 본사에 농가의견을 적극 전달하고 협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남양유업 천안공장은 더욱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농가들은 원유가 이원화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농가들의 생존권과 낙농산업의 유지를 위해 유업체는 농가들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때 격분한 농가들이 공장에 배치된 6개 중대의 경찰병력과 몸싸움 끝에 정문을 뚫고 공장내부로 진입하기도 했다.

한편, 농가들의 릴레이 집회가 격렬해 지고 있는 가운데, 낙농육우협회는 차후 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대응수위를 높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미 연대투쟁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농민연합(상임대표 윤요근)은 27일 한국유가공협회를 항의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천정부지로 오르는 사료값, 생산비도 못건진다" - 경찰차량에 의해 봉쇄된 매일유업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낙농가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 아이들이 집회에 참여하는 방법 - 이날 집회에 등장한 그림. "배부른 유업체"와 "배고픈 낙농가"를 풍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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