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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미사료협회 유동준 회장

사료 자급률 높아야 한국 축산 건재

 
양축 농가의 경영비중 40~80%는 사료가격이 차지한다. 그런데 올 들어서만도 사료가격이 5번이나 인상되어 약40% 가까이 올랐다. 가공할만한 사료가격 인상으로 축산 농가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처음엔 에탄올 연료 생산을 위해 상당량의 사료용 옥수수가 연료용으로 이용됨에 따른 곡물가 상승에 의한 애그플레이션이 경제 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곡물가는 하향했는데도 불구하고 사료가격의 인상이 있었음은 글로벌 신용위기에 따른 환율인상 때문이다.

곡물 전문 자문사인 애그리소스 댄 배스 사장은 "내년엔 전 세계 밀 재배량이 4.4% 감소하고, 옥수수와 콩의 수확량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세계 3위 옥수수 수출국인 브라질은 농가들이 농약 구입용 자금을 대출 받지 못하면서 수확량은 20%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전망이다.

한국은 부존자원이 빈약한 나라면서도 배합사료는 연간 1,500만톤이나 생산하고 있다. 1,500만톤의 배합사료를 생산한다는 것은 1,500만톤의 단미사료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경제 관료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축산을 보세가공축산이라고 해왔다. 배합사료 생산에 필요한 단미사료의 약75%~76%를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의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곡물파동에는 그 만큼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도 쌀 자급률마저 미흡했다면 애그리플레이션 와중에 식량파동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지난 IMF때는 범국민적 운동차원의 금모으기와 남은음식물사료화추진 등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남은음식물사료화가 BSE와 관련하여 제한을 받게 되었음은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회성 극복방안이 아닌 장기적으로 부존자원 및 순환자원의 활용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국산 단미사료 및 보조사료 생산의 증대가 있을 때 우리 축산의 앞날은 은 밝을 수 있다.

안정적인 축산을 위해서는 “사료의 자급률 향상”이 최대의 관건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한다.

창간 2주년을 맞이하여 부존자원 및 순환자원의 사료화에 더욱 역점을 두어 주길 바란다.
창간 2주년을 마음깊이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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