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열린 올해 기초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민선 8기 동안 추진된 우수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전국 83개 기초 지방정부에서 총 137건의 정책이 응모했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미추홀구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미추홀구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센터’를 설립했다.
도심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기업의 ESG 기금 지원을 받아 구 예산 없이 조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어르신 일자리와 자원순환 정책을 결합한 혁신 행정 모델로 운영된다.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페트병 무인 수거기’를 지역 내 32곳에 설치하고, 약 700대의 재활용 분리수거대를 다세대주택 등 생활권 곳곳에 배치했다.
어르신들은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세척·건조·압축해 장갑, 조끼, 수건 등으로 재활용하며, 수익은 어르신 인건비와 센터 운영비로 사용된다.
이영훈 구청장은 “ESG 행정은 시대적 흐름이자 지자체의 사명”이라며, “센터를 기반으로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 없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추홀구는 하반기 장난감 무상 수거·수리 사업도 추진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에게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수리한 장난감을 무상 배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