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이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단계에서 HACCP 인증을 받음으로써,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안전관리통합인증제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하 인증원, 원장 김진만)은 5월말 현재, 안전관리통합인증(이하 통합인증)을 받은 브랜드 업체가 5개소, 통합인증을 받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업체가 22개소에 이른다고 밝혔다.
통합인증을 받은 5개 브랜드는 지난 해 7월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의 ‘대관령한우(소고기)’가 1호로 인증된데 이어, 대형유통분야의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진생원인삼포크(돼지고기), 계림농장(계란), 그리고 최근에 인증받은 하림(닭고기)이다.
통합인증을 받은 5개 브랜드는 인증을 받기 전부터 인증원과 MOU를 체결하고, 현장 컨설팅 등 다양한 기술지원을 받음으로써 생산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의 위생안전성을 통합관리하는 인증획득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인증을 도입한 지(2014.1.31)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한우, 돼지, 닭, 계란 등 대부분의 축종(업종)과 전국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 경영체가 참여하는 등 통합인증 제도가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합인증 1호인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의 ‘대관령한우’를 대상으로 6월초 실시한 조사평가 결과, 통합인증에 참여하는 농장과 식육판매업소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증 전·후 대관령한우의 HACCP인증 업소수를 비교해 보면, 농장은 14개소가 늘어나 29%가 증가(48개소→62개소)했고, 가공유통업소는 4개소에서 10개소로 증가하는 등 대관령한우 브랜드의 주요 단계별 HACCP 인증률이 올라갔다.
또한 통합인증 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월평균 매출액도 40% 정도가 증가했다.
전예정 심사기획팀장은 “안전관리통합인증을 받은 업체 중 일부는 HACCP 인증업소수가 늘어나고 학교 급식 납품 증가, 매출 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인증원은 금년 10개 브랜드에 안전관리통합인증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참여를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 등을 통해 인증업체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