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얼굴의 전체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위다. 특히 눈 아래 부분인 애교살은 미소를 지을 때 부드럽고 친근한 인상을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이 부위의 지방층이 줄고 피부가 얇아져 눈 밑이 꺼지거나 음영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시술이 ‘애교필러’다.

애교필러는 눈 밑에 필러를 소량 주입해 볼륨을 형성하고, 꺼진 부위를 채워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되살리는 시술이다. 피부 절개 없이 간단한 주사 시술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은 10~20분 정도로 짧다. 눈 밑에 부드럽게 도톰한 라인이 형성되면 밝고 생기 있는 인상으로 변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압구정 제니의원 조민정 원장은 “애교필러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이다. 단순히 볼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웃을 때의 근육 움직임과 조화를 이루어야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를 위해 개인의 눈 모양, 피부 두께, 근육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필러의 주입 위치와 깊이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되는 필러는 주로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인체 내에서 흡수되는 안전한 물질이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속 수분을 끌어당겨 촉촉하고 탄력 있는 질감을 만들어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되어 비교적 부담이 적다. 시술 후 즉각적인 변화가 나타나지만, 부기나 멍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술 후 일정 기간은 냉찜질과 자극 회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민정 원장은 “애교필러는 나이에 관계없이 시행할 수 있지만,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눈가를 또렷하게 만들어 미소선의 입체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중장년층에서는 꺼진 눈 밑을 채워 노화로 인한 그늘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미용 목적뿐 아니라, 전체적인 인상 개선이나 노화 보정 시술로도 활용된다”고 전했다.

시술의 결과는 필러의 종류와 주입량,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필러의 점탄성이 너무 높으면 울퉁불퉁하거나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어, 눈 밑 피부 두께와 근육 움직임에 적합한 필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과 디자인 능력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좌우하는 이유다.

조민정 원장은 “애교필러의 지속 기간은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흡수되어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보완 시술을 통해 볼륨을 유지할 수 있다. 시술 후에는 눈가를 세게 문지르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일정 기간 사우나나 고온 환경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눈 아래의 볼륨은 작은 변화로도 인상을 크게 달라지게 한다. 애교필러는 수술 없이 간단하게 눈가에 생기를 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개인의 얼굴형과 표정에 맞춘 섬세한 시술 설계가 동반될 때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