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한우에 이어 젖소에도 유전체 기반 씨수소 조기 선발 체계를 도입하고, 지난 4월 29일 조기 선발 씨수소 10두를 처음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추진됐으며, 한우와 젖소를 아우르는 국가 가축개량체계가 본격적으로 유전체 기반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젖소 씨수소는 후보 선발 이후 자손의 유우군 검정을 거쳐 보증씨수소로 확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돼 정액 보급까지 약 5.5년이 걸렸다. 그러나 유전체 분석 기술 발전으로 어린 개체 단계에서도 유전능력 평가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는 12~20개월령 단계에서 조기 선발이 가능해졌다.
농식품부는 2026년까지 기존 후대검정 방식과 유전체 기반 조기 선발 방식을 병행 운영한 뒤, 2027년부터는 기존 선발 체계를 폐지하고 매년 우수 씨수소 20두를 조기 선발해 즉시 정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유전체 기반 선발체계 전환으로 유량 등 주요 경제형질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젖소의 305일 유량 기준 연간 유전적 개량량은 기존 22.99kg에서 25.58kg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가 가축개량지원사업을 수행하는 농협 가축개량원의 씨수소 사육 규모도 기존 200마리에서 100마리 수준으로 줄어 연간 약 4억3000만원의 사육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번식능력과 분만난이도, 경제수명 등 신규 형질도 선발지수에 반영해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개량체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형 젖소 정액의 해외 진출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우간다·에티오피아·파키스탄·네팔 등으로 수출 중인 젖소 정액을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몽골·타지키스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식은 “우수 유전자원의 조기 확산을 통해 국내 낙농가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한국형 젖소 유전자원의 해외 진출 기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