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본격적인 홍수기를 앞두고 예방 중심의 풍수해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김인중 사장 주재로 ‘2026년 여름철 풍수해 대비 추진사항 사전 점검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난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예방부터 대비, 대응, 복구에 이르는 단계별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풍수해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여름 기상 전망과 풍수해 대응 현황, 중점 추진 과제 등이 공유됐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태풍 발생 규모는 평년 수준이지만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수년간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해 왔다. 현재 관리 중인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시설물 1만4623개소를 대상으로 분기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설 상태와 운영 상황, 수방자재 확보 현황 등을 상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재해 취약 시설물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과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보완하고, 중점 관리 저수지를 별도로 지정해 집중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홍수기에는 저수지별 특성을 반영한 선제적 수위 관리도 추진한다.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수위를 조절해 홍수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재해복구사업과 사전 방류시설 설치, 배수로 준설, 배수펌프장 정비 등을 마무리해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 대응도 강화한다. 공사는 AI 수위예측 모델을 활용해 기상청 강우 예보와 저수지 수위 변화를 분석하고, 6시간 이후 수위를 예측해 위험수위 도달이 예상되는 경우 사전 방류 등 선제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CCTV와 각종 계측장비를 활용해 시설물 상태와 수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상황을 전파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비상대처계획(EAP)에 따라 하류 지역 주민 대피도 지원한다.
김인중 사장은 “재난 대응의 핵심은 피해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있다”며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104일간 운영하고, 연인원 2만30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에 나선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