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란산업협회가 계란 유통업계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정부 차원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전국 약 3,100여 명의 식용란 수집·판매업자가 계란 유통 현장을 책임지고 있지만, 현재 유통 질서 붕괴와 비용 부담 증가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계란 가격 담합 조사 이후 산란계 단체의 계란 가격 고시가 중단되면서 시장 기준가격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운반비와 파손란 손실 비용을 유통업자가 대부분 부담하고 있으며, 일부 농장의 공급가격 인상까지 겹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계란 수입 확대와 대형마트 할인 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국내 계란 생산량 규모를 고려할 때 수입 물량만으로는 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적이며, 할인 지원 정책은 오히려 수요를 자극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계란 산업이 국민 식생활과 직결된 핵심 산업인 만큼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고려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한 산지 가격 조정 협의회 법제화 ▲축산물 유통 관련 법률의 조속한 처리와 계란 거래 표준약정서 의무화 ▲계란 기준가격 조속 발표 ▲생산·유통·소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 마련 ▲산란계 농장과 유통업계 간 상생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국계란산업협회는 “계란 유통업은 단순 판매를 넘어 농장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유통업계의 생존권 보장은 국민 식생활 안정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