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본격적인 홍수기를 앞두고 전국 주요 수리시설과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며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인중 사장은 지난 1일 풍수해 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경기·충청·전라·경상권 주요 사업지구와 수리시설물을 잇달아 방문해 배수장 가동 상태와 저수지 안전관리 현황,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먼저 전북 익산시 망성면 등 상습 침수 피해지역을 찾은 김 사장은 피해 원인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재난관리 체계 운영 상황을 살폈다.
김 사장은 “집중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난관리 체계가 선제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돼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사는 ‘예방-대비-대응-복구’로 이어지는 재난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예방 단계에서는 시설물 정밀안전진단과 점검을 통해 취약시설을 발굴하고 보수·보강을 추진하며, 대비 단계에서는 교육훈련과 저수지 관리수위 조정을 통해 홍수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에는 기상 상황과 저수지 수위, 배수장 가동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긴급대응팀을 투입하는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홍수 예·경보 시스템과 수위 예측 모델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계기관과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공사는 비상대처계획(EAP)에 따라 주민 대피를 지원하고, 시설물 피해 발생 시 응급복구와 항구복구를 병행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어 김 사장은 경기 평택 내천2지구와 경북 왕신저수지, 충남 석우배수장 등을 찾아 수리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배수 능력 확대와 취약시설 보강을 주문했다.
그는 “예방 중심 대응체계는 농업기반시설의 기능 유지와 성능 개선을 바탕으로 작동한다”며 “홍수기 전 피해시설 복구를 마무리하고 시설물과 농경지의 배수 성능을 높여 안전한 농어촌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올해 수리시설개보수사업에 3,043억 원을 투입해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노후 농업기반시설 316지구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습 침수지역에는 양수기를 추가 설치하고 배수로 4,648km를 정비해 배수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배수장 노후 펌프 교체와 전기시설 고지대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배수장은 홍수기 이전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배수개선사업도 확대한다. 공사는 총 6,436억 원을 투입해 전국 상습 침수지역 293지구에 배수장과 배수문, 배수로 등을 설치하고 있으며, 배수장 22개소와 배수문 26개소는 조기 가동 체계를 구축해 홍수기에 대비하고 있다.
김인중 사장은 “기후위기로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재난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농업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해 예방 중심 재난 대응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으로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