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한국마사회가 경주마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관리에 나섰다.
말은 체온 조절 능력이 민감한 동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수분 손실과 체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난다. 특히 강도 높은 훈련이나 경주를 마친 뒤에는 체온과 심박수, 호흡 상태를 안정적으로 회복시키는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운동 직후 경주마들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찬물 샤워와 얼음찜질을 실시하고 있다. 목과 다리 안쪽 등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를 중심으로 냉각하고, 얼음팩과 다리 보호용 팩을 활용해 피로 회복과 부상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마방 환경 관리도 강화했다. 마방 내에는 대형 선풍기와 환기시설을 가동해 열기와 습기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수분과 영양 보충 역시 중요한 관리 항목이다. 경주마들은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땀으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소금과 미네랄 블록 등을 제공받는다. 더운 날에는 수박 등 시원한 간식도 제공돼 경주마들의 입맛과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주 직후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점을 고려해 경주마 퇴장 통로에는 미스트 냉방존도 운영한다. 이동 동선 곳곳에 마련된 폭염 대응 시설은 체온을 빠르게 낮추고 컨디션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여름철 경주마 관리는 건강과 안전은 물론 경기력 유지와도 직결된다”며 “폭염과 장마철에도 경주마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를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