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로봇과 드론 기술 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부·청 공동 민관협력 농업로봇 연구협의체’를 출범하고,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첫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농업 현장에서는 파종과 정식, 제초, 방제, 수확 등 노동집약적 작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급 불안과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생산성 유지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무인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 기관은 이러한 현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572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 농작업 드론, 지능형 의사결정 기술 등 미래 농업을 이끌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의체는 농식품부의 ‘AX 기반 지능형 농작업 협업 산업화 기술개발사업’과 농진청의 ‘지능형 농작업 로봇 핵심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로 구성됐다.
특히 농업 AX 데이터와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 로봇, 드론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해 무인농장과 지능형 농작업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회의에서는 농업 AX 데이터 표준화와 실증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표준 구축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주요 18개 핵심 연구과제의 추진 현황과 성과 목표를 점검하고 연구기관 간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 기술 실증 및 성과 확산 전략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연구과제에는 자율트랙터 군집 협업 기술, 밭농업 전주기 개방형 로봇 플랫폼, 무인 협업·정밀제초 시스템, 과수 재배 및 물류 로봇, 정밀 방제·파종 기술, 피지컬 AI 기반 자율수확 드론 개발 등이 포함됐다.
김고은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농업로봇과 드론은 농업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연구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우수한 연구 성과가 현장에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남규 농진청 스마트농업팀장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는 미래 농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농업 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농업로봇 기술을 확보하고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