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 이하 농진원)이 기존 벼와 밀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품종 확인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콩과 보리까지 확대한다. 콩과 보리의 재배면적과 유통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전자 분석을 통한 과학적 품종 관리로 종자 신뢰도를 높이고 식량안보 강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국립종자원이 개발한 유전자 표지(DNA Marker) 기반 분석기술을 도입해 국산 콩 13개 품종과 보리 52개 품종을 정밀 분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품종의 순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품종 혼입 여부를 과학적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서 콩과 보리의 재배면적과 유통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계약재배 확대와 가공산업 성장까지 맞물리면서 농가와 종자업계,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품종의 순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려는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품종 확인 서비스는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품종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판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종자 혼입이나 품종 변경 등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 종자의 신뢰성과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콩은 두부와 장류, 두유 등 용도에 따라 품종별 품질 특성이 크게 달라지고, 보리 역시 맥주와 가공식품, 사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만큼 정확한 품종 관리가 산업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농진원은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주요 식량작물의 품종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종자의 순도와 품질 균일성을 높여 고품질 종자 생산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형 농진원장은 "콩·보리 품종 확인 서비스는 주요 식량작물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종자 생산을 지원하고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