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과 설탕 가격이 내린 반면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FAO가 발표한 2026년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0.3포인트로 전월(130.8포인트)보다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7%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곡물 가격지수가 110.2포인트로 전월 대비 3.5% 하락했다. 흑해 지역의 밀 수확이 본격화되고 남미의 옥수수 공급 전망이 개선된 영향으로 밀과 옥수수 가격이 모두 내렸다. 반면 쌀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와 기상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92.0포인트로 전월보다 3.8%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가능 물량 감소 전망과 캐나다·호주의 기상 악화에 따른 유채유 공급 우려 등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육류 가격지수는 131.0포인트로 0.4% 올랐다. 가금육과 양고기 가격은 상승했지만, 돼지고기는 유럽연합의 공급 확대와 아시아 지역 수요 둔화로 하락했고 쇠고기도 호주의 수출 물량 증가 전망으로 소폭 내렸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7.4포인트로 1.5% 하락했다. 유럽연합과 미국의 공급 여건 개선으로 탈지분유와 버터, 치즈 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였으며, 설탕 가격지수도 브라질의 설탕 생산 확대 영향으로 전월 대비 5.7% 하락한 89.7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6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농식품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품목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용 정책 수단을 활용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