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전국적인 폭염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농촌진흥기관과 긴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농업인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3일 전국 지방농촌진흥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분야 폭염·가뭄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지난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2023년 8월 이후 두 번째다. 중대본 2단계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폭염과 가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9개 도농업기술원장이 지역별 온열질환 예방 활동과 가뭄 대응 상황을 공유하며 주요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농촌진흥청은 폭염 중대경보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농업인의 작업시간을 기존보다 대폭 줄이고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야외와 비닐하우스 농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작업을 최소화한 뒤 새벽이나 저녁 시간대를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고령 농업인은 혼자 작업하지 말고 2인 1조로 작업하며 서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증 여부와 관계없이 15~20분마다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고, 카페인 음료와 술은 피할 것도 주문했다.
또 매시간 그늘막이나 무더위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폭염특보 시에는 2시간 이내 작업 후 20분 이상 쉬도록 했다. 밝은색 긴소매 작업복과 챙이 넓은 모자, 냉감조끼 등 보냉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예방수칙으로 제시했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의식이 없거나 열사병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돈 청장은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심화하는 시기인 만큼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농작업을 즉시 중단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