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의 노화는 단순히 피부가 아래로 처지는 현상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감소하는 동시에 얼굴을 구성하는 지방과 연조직의 분포에도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같은 얼굴 안에서도 볼륨이 줄어 꺼져 보이는 부위가 있는 반면 턱선이나 볼 주변은 조직이 처지면서 윤곽이 흐려질 수 있어 리프팅을 비롯한 안티에이징 시술 역시 이러한 차이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얼굴은 부위마다 피부의 두께와 피하지방의 양, 골격 구조가 다르다. 관자놀이나 앞볼, 옆볼처럼 볼륨 변화가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와 턱선처럼 처짐이 두드러지는 부위를 동일한 방식으로 접근하면 자연스러운 얼굴선을 만들기 어려울 수 있다. 최근 리프팅 시술에서도 단순히 피부를 위쪽으로 당기는 개념보다 얼굴을 입체적인 구조로 분석해 탄력과 볼륨, 윤곽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이른바 ‘3D 안티에이징’ 관점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고주파를 이용하는 세르프(XERF) 역시 이러한 접근에서 고려되는 리프팅 장비 중 하나다. 세르프는 6.78MHz와 27.12MHz의 두 가지 주파수를 사용하는 고주파 장비로, 피부 상태와 시술 부위에 따라 에너지가 전달되는 깊이와 범위를 고려해 적용한다. 고주파 에너지로 조직에 열 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콜라겐 재형성과 피부 탄력 개선을 유도하는 원리로, 처짐이나 얼굴선 변화를 고려한 리프팅 시술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리프팅 시술에서 에너지의 강도만 높이는 것이 반드시 적절한 것은 아니다. 얼굴의 볼륨이 이미 감소한 경우에는 과도한 열 자극이나 불필요한 볼륨 감소가 오히려 기존의 꺼짐을 두드러져 보이게 할 수 있다. 반대로 피하지방이 비교적 많고 피부 처짐이 동반된 부위에서는 피부 탄력과 윤곽 변화를 함께 고려해 리프팅 방향을 설정하는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시술 전에는 피부 표면의 주름이나 처짐만 확인하기보다 얼굴의 골격과 지방 분포, 피부 두께, 볼륨 감소 정도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같은 연령대라도 얼굴에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은 사람과 피하지방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은 노화가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며, 같은 사람에게서도 관자와 볼, 턱선의 상태가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를 파악해야 어느 부위의 탄력과 처짐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인지 리프팅 계획도 구체화할 수 있다.
압구정 청담엔샤인의원 조진형 원장은 “이러한 차이는 세르프를 이용한 리프팅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 얼굴 전체에 동일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전달하기보다 꺼짐이 두드러지는 부위와 처짐이 나타나는 부위를 구분하고, 각 부위의 조직 상태에 맞춰 시술 범위와 에너지 전달 방식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얼굴을 강하게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볼륨을 고려하면서 피부 탄력과 턱선, 볼 주변 등 전체적인 윤곽의 연결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리프팅이 필요한 부위와 볼륨을 유지해야 하는 부위가 한 얼굴 안에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턱선이나 하안면의 처짐이 고민이라고 해서 얼굴 전체에 같은 강도의 에너지를 적용하기보다는 부위별 피부와 연조직 상태를 구분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리프팅 효과만을 일률적으로 추구하기보다 현재 얼굴이 가진 입체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다루기 위한 과정이다”고 전했다.
시술 후에는 일시적인 붉어짐이나 열감, 부기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에너지 설정 등에 따라 반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고주파 리프팅이라고 해서 모든 얼굴형에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시술 전 현재 피부와 연조직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적절한 시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조진형 원장은 “얼굴 노화는 피부가 처지는 한 가지 변화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피부 두께와 탄력, 피하지방의 분포, 골격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리프팅 역시 단순히 피부를 당겨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관자나 볼처럼 볼륨 감소가 두드러진 부위와 턱선처럼 처짐이 나타나는 부위를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르프를 활용한 리프팅에서도 얼굴 전체에 일률적으로 에너지를 적용하기보다 개인의 얼굴 구조와 부위별 조직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현재 남아 있는 볼륨과 피부의 두께, 처짐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시술 범위와 에너지 설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