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건식 숙성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3주에서 이틀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적외선 숙성 기술의 현장 보급이 본격화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0일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에서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술 활용 현황과 개선 방향을 점검한다.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은 소고기에 적외선을 쏘아 가열하면서 고기의 풍미를 높이는 미생물 생육 조건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기존 건식 숙성 방식보다 숙성 기간을 크게 단축하면서도 숙성육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고기 건식 숙성 기간을 기존 3주에서 2일 이내로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는 기술 만족도 92.3점을 받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제조업체 4곳과 숙성육 판매업체 11곳에 기술이 이전돼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4월 지방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강원 고성과 횡성, 충북 청주, 경남 등 모두 4곳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강원과 충북은 숙성 장치 설치를 마쳤고 경남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서는 고성 지역에 설치된 숙성 장치의 상태와 실제 운영 상황을 확인한다. 또한 숙성 과정에서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현장에서 장치를 사용하는 관계자들의 의견과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기술 개선과 보급 과정에 반영해 현장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기술 보급-현장 활용-애로사항 발굴-기술 개선-보급 확대’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기술 보급 체계를 구축해 적외선 숙성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김경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쉽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성을 비롯한 전국 현장을 찾아 기술 활용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개선 사항을 세심하게 듣고 농가와 산업체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기술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