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귀어를 준비하는 예비 어업인들이 어선어업과 양식어업을 직접 배우는 올해 마지막 종합 교육과정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5주간 ‘제9기 인천 귀어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귀어 희망자 25명이 참여하며, 교육은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귀어학교와 지역 어촌 현장에서 진행된다.
귀어학교는 인천 미추홀구 용정공원로 83번길 15에 있다.
인천 귀어학교는 도시에서 어촌으로 이주하거나 새롭게 어업에 종사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제 정착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제9기는 어선어업과 양식어업을 함께 배우는 종합반으로 구성됐으며, 단순 이론교육보다 어촌 생활과 현장실습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올해 제8기에 이어 제9기까지 두 차례 정기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5주 가운데 첫 2주는 귀어·귀촌과 수산업에 필요한 기초 이론과 실무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수산 관계 법령을 비롯해 선외기 자가 정비, 제한무선통신사 자격 취득 과정, 귀어 창업 사례 등을 배우고 실제 어촌계를 찾아 정착 과정과 현장 운영 방식도 살펴본다.
이후 3주는 현장에서 진행된다.
교육생들이 희망하는 어촌지역에 머물며 주민들과 생활하는 어촌 적응 프로그램을 1주간 진행한 뒤 어선어업과 양식어업 분야에서 2주 동안 실습한다.
실제 조업과 양식 현장을 경험하면서 귀어 이후 자신에게 맞는 업종과 정착지역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과정이다.
인천시가 지난 8월 공개한 제9기 모집계획에서도 이론·현장교육 2주와 현장실습 3주를 핵심 교육방식으로 제시했다.
귀어를 결정하더라도 실제 어촌 정착 과정에서는 조업기술뿐 아니라 지역사회 적응과 자격 취득, 초기 생활비와 숙박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타 지역이나 도서지역에서 참여하는 교육생에게 귀어학교 생활관을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교육 이후 취·창업 준비에 필요한 자격 취득 지원도 강화했다.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와 소형 중장비면허 등 지정 자격과정을 수강할 경우 교육비의 50%를 지원한다.
어선 운항이나 어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을 미리 갖추도록 해 교육이 실제 귀어 준비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제8기 운영 때부터 이 지원을 도입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 운영된 제8기 인천 귀어학교에서는 정기교육생 22명이 5주 과정을 수료했다.
별도로 보수교육 9명과 심화 자격취득과정 9명도 교육을 마쳤다.
제8기 역시 수산업 이론교육 2주와 어선·양식어업 현장실습 3주로 운영됐다.
인천시가 귀어교육에 현장실습 비중을 두는 것은 귀어 희망자가 교육만 받은 뒤 곧바로 어업에 뛰어드는 데 따르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 어촌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고 어선어업과 양식업을 직접 경험하게 해 귀어 여부와 업종을 보다 구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육과정에는 어업기술뿐 아니라 수산 관련 법령과 지역사회 적응, 창업 사례, 자격 취득 등 정착 이후 필요한 내용이 함께 포함된다.
귀어 초기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어업기술 부족과 지역사회 적응, 자격·장비 문제 등을 교육 단계에서부터 경험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김익중 인천시 농수산식품국장은 “인천 귀어학교는 예비 귀어인이 어선어업과 양식어업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제 어촌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현장 중심 교육과정”이라며 “귀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인천에서 안정적으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정책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제9기 교육은 오는 10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인천시는 교육 종료 후에도 자격 취득과 보수·심화교육 등을 연계해 교육생들이 실제 귀어와 취·창업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국 귀어학교의 성과는 교육 수료 인원보다 교육생들이 실제 어촌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어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인천시는 제9기 과정에서 현장실습과 생활관, 자격 취득 지원을 함께 운영하면서 교육 이후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는 비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