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가 변화하는 유제품 소비구조를 반영해 음용유 원유 물량을 줄이고 가공유 물량을 확대한다.
낙농진흥회는 올해 진행한 용도별 원유 물량 협상에서 생산자와 유업계가 음용유 물량을 2만6,000톤 줄이는 대신 가공유 물량을 같은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음용유 물량은 기존 194만1,000톤에서 191만5,000톤으로 2만6,000톤 감소하고, 가공유 물량은 10만9,000톤에서 13만5,000톤으로 2만6,000톤 증가한다.
용도별 원유 물량 협상은 2년마다 진행되며, 음용유 구매·사용 실적 등을 반영해 협상 범위를 정한다. 음용유는 흰우유와 가공유, 발효유, 커피음료 등 마시는 용도의 유제품에 사용되는 원유이며, 가공유는 치즈와 분유 등 음용유를 제외한 유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유다.
이번 협상은 낙농진흥회 이사 7명으로 구성된 협상 소위원회가 진행했다. 생산자 이사 3명과 유업계 이사 3명, 낙농진흥회 1명이 참여했으며 총 11차례 협상을 통해 물량을 조율했다.
협상 과정에서 생산자 측은 생산비와 부채 증가, 농가 폐업 확대 등 경영난을, 유업계는 유제품 소비 감소에 따른 재고 부담을 주요 어려움으로 제시했다. 양측은 서로의 상황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소비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물량 조정에 합의했다.
한편 올해는 원유기본가격 협상은 진행하지 않았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5월 15일 발표한 우유생산비가 직전 협상 이후 누적 생산비 변동폭 ±4% 미만으로 협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용도별 원유 물량 조정안은 지난 9월 30일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으며, 2027년 1월부터 2028년까지 2년간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