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는 야간뇨는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배뇨 증상이다. 한두 차례 정도는 수분 섭취나 생활습관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남성 야간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전립선비대증을 들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고 소변의 배출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가늘어지는 증상, 소변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지연뇨, 잔뇨감, 빈뇨, 요절박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야간뇨 역시 동반될 수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 배출에 어려움이 생기면 방광에 부담이 증가하고 배뇨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방광이 예민해지면서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나타나 밤에도 화장실을 찾게 될 수 있다. 다만 야간뇨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전립선비대증이 원인인 것은 아니다.
야간뇨는 밤에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는 야간다뇨를 비롯해 수면장애, 당뇨병 등 전신질환, 저녁 시간의 수분이나 카페인•알코올 섭취, 복용 중인 약물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야간뇨가 반복된다면 전립선 상태뿐 아니라 배뇨 습관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확인해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간뇨가 여러 차례 반복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밤마다 잠에서 깨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지고, 다음 날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간뇨와 함께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립선비대증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본점 이지한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평가할 때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를 통해 배뇨 증상의 정도를 확인하고 소변검사, 요속검사, 잔뇨 측정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나 전립선 초음파 등을 추가해 전립선의 크기와 상태를 확인하고 다른 질환과 감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와 전립선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과를 관찰하거나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렵거나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립선열치료와 같은 비수술적•최소침습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이 활용되고 있어 환자의 증상과 전립선 상태, 치료에 대한 선호도 등을 종합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지한 원장은 “야간뇨는 전립선비대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이지만 모든 야간뇨가 전립선비대증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거나 야간뇨와 함께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계별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된 경우 약물치료부터 전립선열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