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이 시행한 '2014년도 축산물 유통실태'조사 결과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감소하고, 소비자가격 보다 농가수취가격의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가 발표한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에 따르면 주요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의 ‘14년 7월 기준 유통비용률은 44.7%로 전년 동월(49.8%) 대비 5.1%P가 줄었으며, 이 기간 주요 축산물의 가격은 대부분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가운데 소비자가격 보다 농가수취가격의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나, 유통비용률 감소효과가 유통상인 보다는 농가에 더 많이 돌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쇠고기 3.6%P, 닭고기 9.7%P, 계란 5.2%P가 각각 감소하였고, 다만 돼지고기는 수요증가에 따른 원료육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폭(1.4%P) 상승하였다.
<쇠고기>
○ 소 1마리(한우거세, 1+등급) 기준, 유통비용률은 41.8%로 전년 동월대비 3.6%P 하락
○ 공급량은 소폭 감소(△0.6%P)한 반면, 도매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15.0%P)하면서 농가수취가격이 17.5% 증가
○ 소비자가격 또한 전년 동월대비 9.7%P 상승했으나, 유통비용은 소폭 상승(1.2%P)하는데 그침
<돼지고기>
○ 돼지 1마리(한돈 1등급) 기준, 유통비용률은 45.6%로 전년 동월대비 1.4%P 상승
○ 공급량은 소폭 감소(△1.5%P)한 반면, AI 등으로 인한 닭고기 대체효과로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35.0%)하면서 농가수취가격이 21.6% 증가
○ 소비자가격 또한 23.3% 증가하였으며, 원료육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높은 유통비용이 소폭 상승
<닭고기>
○ 닭 1마리(통닭 11호) 기준, 유통비용률은 48.7%로 전년 동월대비 9.7%P 감소
○ AI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소비자가격이 17.4%P 하락하면서 농가수취가격은 0.4%P 증가에 그침
<계란>
○ 계란 10개(특란) 기준, 유통비용률은 47.6%로 전년 동월대비 5.2%P 감소
○ 소비자가격이 상승(7.7%P)하여 농가수취가격 또한 상승(23.3%P)
농식품부는 축산물의 경우 도축 및 부위별 정형단계(생축→지육→부분육→정육)를 거쳐야 하므로 총 유통비용이 공산품은 물론 농산물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는 있으나, 국내 축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합리적인 소비로 생산자-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의 규모화 및 유통경로 다원화를 통한 비용절감 노력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① 축산물 도축·가공·유통 일관시스템 구축, ② 산지-소비지 가격연동형 소매점 확대, ③ 식육가공산업 활성화 등 기존대책을 보완·강화하고 새로운 과제 등을 발굴·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