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가축생명자원 다양성 확보와 분산 보존을 확대하기 위해 11월 27일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 ‘가축생명자원 관리기관 평가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악성 가축 질병으로부터 가축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11개 기관을 가축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5축종 12품종 1만 4,000여 마리의 가축을 나눠 보존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지난 3년 동안의 기관별 실적에 대한 관리기관 지정 지속 여부 심사와 신규 기관 지정이 이뤄졌다.
가축생명자원 관리기관의 지정 필요성과 운영 실적, 자원 활용 계획 등을 심사한 결과, 지방자치단체 축산연구기관 9곳, 대학 2곳 등 11곳 모두 관리기관으로 갱신됐다.
신규기관으로 재래 흑염소 유전자원을 관리하는 경상대학교(부속목장)를 추가 지정했다. 경상대학교는 국내 재래흑염소 30여 마리를 40여 년 동안 외부와 교류 없이 폐쇄적으로 보존해오면서 고유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서울대학교를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했다.
갱신 대상 기관은 평가 결과를 통보한 뒤, 2016년 1월 초 협약을 통해 관리기관 업무를 지속하게 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한 신규 대상 기관은 12월 중순께 관리기관 지정서를 교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조영무 센터장은 “법률 개정 후 처음 실시하는 이번 평가를 통해 국내 가축생명자원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관리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