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대한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집회는 자유통일당 주최로 열렸으며, 경찰에 신고된 예상 참여 인원은 18만 명에 달한다. 서울 전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온 참가자들로 현장이 북적이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본 대회는 찬송가와 애국가 제창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각 지역 대표자들의 자유 발언과 노래제창, 시민들의 구호 제창이 이어지고 있다.
광화문 일대에는 수십 대의 대형 스피커와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발언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질서 있는 진행이 돋보이는 현장 분위기다.
참가자들은 ‘국민이 주인이다’, ‘자유를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비를 입고 손에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눈에 띈다.
행진은 없지만 도심 곳곳이 인파로 가득 찼다. 보행자 통제 구간과 도로 한편에 설치된 무대 주변으로 수많은 시민이 운집해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오후 3시에 등장해 연설할 예정이며, 현재까지는 지역 연사들의 발언 중심으로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행사”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민저항권 행사로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