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를 중심으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문화가 확산되면서 현대인의 운동량과 강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자세 균형이 흐트러진 상태로 운동을 시작한다. 준비 없는 운동은 허리통증이나 목통증, 어깨통증 혹은 무릎통증 등 각종 관절통을 불러올 수 있다. 겉보기엔 금방 지나갈 근육통처럼 느껴져도, 잘못된 자세나 반복된 자극은 만성 통증과 관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돌려드림마취통증의학과 한정우 대표원장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질환이다. 어깨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면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을 때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 팔이나 삼각근 부위가 쑤시거나, 통증이 목 뒤로 번지기도 한다.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착각해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커지고 어깨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목과 허리에서 나타나는 통증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디스크다. 장시간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은 승모근통증과 등통증으로 이어지는 거북목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추간판이 손상되어 디스크로 발전한다. 척추 사이의 수핵이 돌출되면 신경을 압박하면서 목통증이나 허리통증뿐 아니라 팔다리 저림과 근력 약화, 심한 경우 보행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무릎통증 역시 연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한정우 원장은 “젊은 세대는 러닝이나 헬스 같은 운동 중 스포츠 손상을, 중장년층은 퇴행성 변화로 인한 관절질환을 겪는 일이 많다. 무리한 운동으로 십자인대나 연골이 손상되면 관절 불안정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어깨통증과 허리 및 목통증, 무릎통증은 단순한 피로감으로 넘길 수 없는 신호다.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증이 반복되고,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조기 검진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정우 원장은 “치료는 정밀 진단 후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X-ray나 MRI로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도수치료나 신경차단술, 주사치료 등을 병행한다. 도수치료는 척추와 관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하고, 신경차단술은 염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 전달을 차단한다. 회전근개질환으로 어깨 움직임이 제한된 경우에는 마취하 관절수동술인 브리즈먼트를 통해 굳은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하루 중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허리와 목의 곡선을 유지하고,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관절 부담을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한 일상의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