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훈 국어 강사, “문학은 가슴으로 읽는 것”…깊이 있는 문학 수업 진행

  • 등록 2025.06.16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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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강사 류성훈이 지문을 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인물의 내면과 공감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한 문학 수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류성훈 강사의 문학 수업은 단순한 정답 찾기를 넘어서 작품과 학생 간의 감정적 연결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는 수업 중 김승옥의 단편소설 「역사」를 자주 언급한다. 작품 속 인물 ‘서씨’가 돌을 들고 있는 장면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괴이한 행동으로 보이기 쉽지만, 류 강사는 이 장면을 통해 문학 독해의 본질을 설명한다.

 

류성훈 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을 들고 있는 서씨를 ‘이상한 사람’,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해석하지만, 작품 속 ‘나’가 서씨의 과거를 듣고 그를 이해하게 되는 지점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문학은 이처럼 이해의 과정이며, 바로 그 순간이 문학이 독자에게 말을 거는 시점이다. 류 강사는 학생들이 실제로 공감과 몰입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거 설명했다.

 

이어 “만약 어느 날 초록색 칠판을 쾅쾅 두드리며 악을 지른다면, 학생들은 피하고 수업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학생이 선생님, 괜찮으세요?라고 묻고, 그에게 사실 어릴 때 초록색 의사 가운을 보고 놀라 인큐베이터에서 떨어진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 학생은 행동의 배경을 이해하고 그를 다르게 보기 시작할 것이다. 이처럼 감정적 배경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문학을 깊이 읽는 첫걸음이다. 문학 교육에서 ‘감정 없는 해석’은 수능 국어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다“고 전했다.

 

기계적으로 외운 해석이 아니라, 인물의 상황과 감정, 그리고 그 맥락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공감을 통해 작품을 받아들여야 진정한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류 강사의 문학 수업 방식은 학생들의 학습 태도에도 변화를 불러온다. 단순히 문제를 맞히기 위한 접근이 아니라, 인물의 처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 맥락을 따라가며 독서하는 습관이 생긴다.

 

류성훈 강사는 “이는 수능이라는 시험을 넘어, 삶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확장된다. 문학 교육이 단지 수능 과목으로서 기능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한 작품이라도 가슴 깊이 공감하고 몰입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경험이 쌓일 때 문학은 비로소 살아있는 텍스트가 된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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