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넓히고 안정적인 국내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상품으로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인 ‘하나 외국인 EZ Loa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약 26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취업 자격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는 56만 7천 명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장기 체류와 가족 동반이 늘어나면서 주거비, 교육비 등 생활 안정 자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하나 외국인 EZ Loan’의 대상은 E-7비자(특정활동)와 E-9비자(비전문취업)를 소지한 외국인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천만 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30개월로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체류 기간과 비자 만료 시점을 고려하여 설계했다.
상품은 우선적으로 하나은행의 외국인 근로자 특화 점포인 전국 16개 일요영업점에서 평일과 일요일에 대면 판매 방식으로 취급되며, 향후 판매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하나 외국인 EZ Loan’이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상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5월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송금 실적에 따라 최대 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적금인 ‘하나더이지(Hana the EASY) 적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신용대출 출시로 저축과 예상치 못한 긴급 자금 수요까지 지원하며, 외국인 고객의 자산 형성과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동시에 돕는 진정성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