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이 지역 스포츠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10월 25일 오후 2시, 괴산 사리면 괴산벌꿀랜드에서는 ‘괴산군 샤크유소년야구단 발대식 및 중·고등학교 엘리트팀 창단 추진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괴산군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괴산군체육회 함홍근 사무국장, 괴산군의회 신송규 의원, 정경범 미래기획국장, 김영윤 행정복지국장, KBS 해설위원 안경현, 괴산군야구소프트볼협회 이두현 회장 등 관계자와 학부모, 선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협회 상임이사 최민욱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창단선언, 축사, 선수단 소개, 협약식,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지며, 괴산군이 본격적으로 유소년 야구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알렸다.
경과보고에서 최민욱 상임이사는 “2025년 8월부터 유소년 야구단 창단 논의를 시작해 9월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으며, 중·고등 엘리트팀 창단 추진 협의까지 이어졌다”며 “이번 발대식을 통해 괴산군 야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창단선언에 나선 이두현 협회장은 “이 시간부로 괴산군 유소년 야구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며 “작은 도시에서도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이 전국 무대에서 자신 있게 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빈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정경범 괴산군 미래기획국장은 “오늘은 괴산군 스포츠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뜻 깊은 자리다. 유소년 야구단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중·고등 엘리트팀 창단 추진식을 통해 선수 발굴과 육성의 기반까지 확립됐다. 괴산군이 스포츠를 통해 미래세대를 키우고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괴산군체육회 함홍근 사무국장은 “앞으로 유소년 야구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한다. 야구 꿈나무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송규 괴산군의원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괴산군에 거주하는 어린 학생들이 도전정신과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최근 인기가 높은 야구를 통해 건강하고 밝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같이 힘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소개된 괴산군 샤크유소년야구단은 ‘작은 도시, 큰 야구’를 슬로건으로 삼고 괴산의 미래 인재 육성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 확산을 목표로 창단됐다. ‘샤크(SHARK)’라는 이름에는 도전정신과 끈기, 패기라는 상징이 담겨 있으며, 초등부를 시작으로 중·고등학교 엘리트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중·고등 BC야구단 감독으로 청소년 국가대표 및 삼성라이온즈 출신의 김민우 감독이 참여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선수 육성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협회는 청주필한방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협회 소속 선수와 회원들은 진료 우대 및 건강 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두현 회장은 “야구 선수에게 부상 관리와 예방은 경기력의 기본”이라며 “의료기관과의 협력으로 더욱 안정적인 성장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마지막에는 내빈과 선수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샤크유소년 파이팅!” 구호를 외치며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현장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고, 참석자들은 “괴산에서 시작된 작은 야구의 꿈이 언젠가 전국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괴산군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유소년부터 엘리트 단계까지 이어지는 통합 야구 육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괴산군이 충북을 넘어 전국적인 야구 명문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창단식을 넘어, 괴산이 체육과 교육,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도시’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는 상징적인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