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뮤지컬 산업의 정부 지원과 독립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어 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 ( 대구 북구을 , 국민의힘 ) 은 지난 10 월 29 일 열린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뮤지컬 1 세대 배우 남경주 ( 홍익대 교수 ) 를 참고인으로 불러 , 한국 뮤지컬 산업의 성장 현황과 제도적 한계를 짚으며 「 뮤지컬산업진흥법 」 제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
김 의원은 “ 우리나라가 세계 3 대 뮤지컬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 현행 법상 뮤지컬은 공연법의 하위장르로 분류되어 있다 ” 며 “ 산업적 육성을 위한 별도의 법적 근거가 전무한 현실 ” 이라고 지적했다 .
이에 남경주 배우는 참고인 발언에서 “ 한국 뮤지컬이 산업화의 길목에 들어섰다 ” 며 “K- 컬쳐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 정부의 제도적 ,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 고 말했다 .
남 배우는 “ 관객 티켓 판매액만 연 4,600 억원으로 국내 공연산업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지만 , 정부 제도는 여전히 공연법 하위 항목에 머물러 있다 ” 며 “ 민간이 자생적으로 세계 3 위 수준으로 키운 산업을 이제는 정부가 인식을 전환해 제도적으로 산업화를 이끌고 뒷받침해줘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남 배우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과 관련하여 “ 법안을 발의해주심에 감사드리며 , 법안을 꼭 통과시켜 제도적 , 정책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뮤지컬계에 해주시면 , 문화브랜드로서 우리나라를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며 진흥법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 .
「 뮤지컬산업진흥법 」 은 지난 21 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되었고 , 김승수 의원이 22 대 국회 개원 직후 지난해 6 월 재발의해 현재 문체위 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
법안에는 ▲ 뮤지컬산업진흥기본계획 수립 , ▲ 뮤지컬산업 활성화 및 지원 방안 마련 , ▲ 뮤지컬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 , ▲ 창작뮤지컬 지식재산권 (IP) 보호 , ▲ 해외 수출 촉진 , ▲ 국내 창작뮤지컬 수출 및 지역 뮤지컬 산업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대구에서 추진 중인 ‘ 국립뮤지컬콤플렉스 ’ 사업에 대한 문체부의 적극적인 의지도 확인됐다 .
김 의원이 대구의 뮤지컬콤플렉스와 지역의 뮤지컬산업 활성화 관련하여 장관에게 질의하자 ,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 지역에 뮤지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 대구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 며 “ 대구에서 추진 중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 ” 고 답했다 .
김승수 의원은 “ 한국 뮤지컬은 토니상 6 관왕 수상 등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콘텐츠로 성장한 만큼 ,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때 ” 라며 “ 국회와 문체부가 적극협력하여 뮤지컬산업진흥법의 조속한 통과와 뮤지컬콤플렉스 설치를 위해 힘모야아 한다 ” 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