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크루즈 관광 회복을 넘어 동북아 대표 기항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인천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이 3만 37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1만 6278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루즈 관광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인천에는 국제 크루즈 32항 차, 약 7만명이 입항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관광객이 인천에 상륙해 관광과 소비 활동을 펼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플라이앤크루즈(Fly & Cruise)’와 테마크루즈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집중 전개해 왔다.
그 결과 플라이앤크루즈 항차는 전년 5항 차에서 15항 차로 3배 확대됐고, 글로벌 선사 노르웨지안(NCL) 크루즈의 인천 모항 12항 차 운영도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북중국발 테마크루즈 단체관광객 유치 성과도 이어지며 크루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기항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기항지 관광 활성화 사업’ 국비 3억 5000만원을 확보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했다.
인천의 특색을 살린 테마 환대행사와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티투어 연계 관광, 전통문화 체험 등을 운영하며 기항 관광의 질을 높였다.
관광객 수용 태세도 강화했다.
유관기관 교통대책회의와 현장 점검을 통해 혼잡을 최소화하고, 택시 호출 플랫폼과의 협업 등 현장 중심의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크루즈 관광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대외 마케팅도 병행됐다.
인천시는 인천–대련 크루즈 발전 업무협약을 비롯해 캐나다 크루즈 관광 세일즈, 북중국발 테마크루즈 유치, 정부 합동 중국 포트세일즈 등 시장별 특성에 맞춘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항지로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에는 크루즈 입항이 지난해 32항 차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입항 일정은 1월 중 확정될 예정이며, 인천시는 항차 증가에 대비해 무료 셔틀 확대 등 수용 인프라를 정비하고, 인천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한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3만 3000명 돌파는 인천이 팬데믹 회복 단계를 넘어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와 현장 중심의 운영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크루즈 기항지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