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활용한 스마트 교통 정책을 통해 원도심 교통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며 도시 간 교통 불균형 해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추진한 ITS 기반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의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통 혁신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강화군, 옹진군 영흥도, 중구, 동구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인천시는 해당 지역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교차로와 좌회전 감응신호,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교통 정체 완화는 물론 운전자 체감 편의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혀온 강화 갑곶초소에서 강화경기장사거리까지 약 6km 구간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교차로 12개소를 구축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인천시는 수집된 교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천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교통 신호 주기를 최적화했고, 해당 체계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장에 적용됐다.
그 결과 평일 기준 양방향 평균 주행 속도는 시속 28.3km에서 36.6km로 29.3% 향상됐으며, 평균 지체 시간은 4분 30초에서 2분 21초로 4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 교통 제어가 실제 교통 흐름 개선으로 이어졌음을 수치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좌회전 감응신호 도입 효과도 뚜렷했다. 차량이 감지될 경우에만 좌회전 신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강화 1개 교차로와 영흥도 3개 교차로에 적용한 결과, 평균 지체 시간은 38.4% 줄어들었고 불필요한 좌회전 신호 부여 횟수 역시 47.3% 감소했다.
교차로 대기 시간 단축과 함께 교통 흐름의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이다.
운전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됐다.
인천시는 강화 64개, 중구 14개, 동구 3개 교차로 등 총 81개 교차로에 실시간 신호등 잔여 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 내비게이션, 티맵,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교차로 진입 시 보다 예측 가능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인천시는 기존 버스정보안내기에 광고 기능을 결합한 ‘통합광고형 버스정보안내기’ 25대를 시범 개발해 올해 1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 모델은 상업 광고와 공익 광고를 함께 표출해 소상공인 홍보와 시민 소통을 동시에 강화하는 지역 커뮤니티형 교통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를 분석하고, 광고 노출에 따른 시민 불편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단순 교통 시설을 넘어 도시 소통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된다.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은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원도심 교통 현장에 적용해 교통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보편적 교통복지를 통해 인천이 균형 있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