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은 28일 충청권산업투자공사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충청권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자적이고 체계적인 금융·투자 지원 기관인 충청권산업투자공사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충청권 산업의 개발·육성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는 공공 투자기관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자본과 지원체계를 지역으로 분산시켜, 충청권만의 산업 특성과 신성장동력 산업군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 공급·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기존의 수도권 중심 금융지원 체계로 인해 충청권 소재 기업들이 겪어왔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주도의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총 3조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다. 정부, 충청권 4개 지방자치단체,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 출자해 구성된다.
장 의원은 "충청권은 과학기술 R&D, 공공행정, 첨단산업 등이 집약된 국가 전략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지원 체계의 수도권 편중으로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충청권 스스로 신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에 따르면,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충청권 사회기반시설 확충, 지역개발, 산업혁신기금 운용, 기업 투자·융자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공사는 별도로 충청권산업혁신기금을 설치해 신산업과 벤처기업 육성, 산업구조 재편 등 미래산업을 지원하는 데도 집중한다.
특히 충청권산업투자공사는 기존 지역발전기구와 달리 단순한 인프라 건설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 지원, 지역 벤처생태계 조성 등 중장기적 산업혁신 전략을 추진하는 데 방점을 둔다.
나아가 공공·민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투자모델을 실험하며, 충청권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는 데 앞장설 전망이다.
주사무소는 대전시에 설치되며, 필요에 따라 충청권 내 지사와 출장소도 둘 수 있다.
장철민 의원은 "충청권을 자생적이고 지속가능한 독립 성장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점"이라며 "3조원의 공적 자금을 기반으로 충청권의 산업지형을 혁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 의원은 "충청권이 스스로 성장하고, 스스로 산업을 육성할 수 있어야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