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지난달 28일 박물관 3층 로비에 밍크고래 골격을 설치했다.
이는 5월 말 개막할 바다의 날 30주년 기념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길이 약 7.4m에 달하는 대형 밍크고래 골격을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시함으로써, 앞으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더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설치된 밍크고래는 지난 2018년 6월, 부산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것을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연구 목적으로 인계받아 6년간 매장했던 개체이다.
지난해 9월, 개관을 앞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국립수산과학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박물관에서 해양교육에 활용하고자 이 밍크고래를 절차에 따라 분양받았다.
이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해 10월 발굴을 거쳐 약 8개월 동안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밍크고래 골격 표본을 완성했다.
또한 조만간 밍크고래의 골격 표본 제작 과정을 담은 기록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바다의 날 30주년 기념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는 고래의 형상을 닮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축물에 옮겨진 밍크고래가 앞으로 박물관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하며 바다의 경이로움을 알리는 메신저로서 활약할 것을 기대하며, 고래의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의미하는 제목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개막하는 테마전시를 통해 이 밍크고래 골격과 함께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전시가 순차적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직관할 수 있는 관객참여형 방식으로 진행하며, 오는 7월 개막하는 해양생물 특별전 고래(가제)와 연계된 마중물 전시로 구성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대중적으로 친숙한 고래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모두와 바다 생명의 경이로움을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해양박물관의 마스터피스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