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들 때 어깨 통증 지속된다면…어깨 충돌증후군 치료 수술 없이 가능

  • 등록 2025.05.15 15: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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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들거나 머리를 감는 평범한 일상 동작에서 어깨 통증이 반복되고, 특히 밤에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어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어깨 충돌증후군’이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 내 공간이 좁아지며 회전근개와 견봉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이로 인해 힘줄이나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팔을 반복적으로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을 자주 하거나, 오랜 시간 나쁜 자세를 유지한 경우 발생 확률이 높다.

 

주안역성모마디척의원 문광욱 원장은 “어깨 충돌증후군은 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한다”며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처럼 여겨지기 쉬우나, 그대로 방치하면 회전근개 손상이나 운동 범위 제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어깨 충돌증후군은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가 있다. 염증 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뒤 해당 부위에 항염증 약물을 주입해 통증과 부기를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어깨 주변의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조직 회복을 도울 수 있어 재활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충격파를 통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세포 재생을 촉진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통증을 줄이고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문광욱 원장은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는 비침습적 치료로 초기에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일시적인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어깨 사용이 반복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 이후에는 스트레칭, 자세 교정, 근력 강화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문광욱 원장은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었다고 해서 방심하면 다시 악화되기 쉽다”며 “초기에는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어깨 통증이 계속된다면 빠르게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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