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해양문화유산 보존과 국민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시민 참여형 유물 기증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신이 간직한 바다, 모두의 유산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추진되는 이번 캠페인은 개인이 소중히 간직해 온 바다의 기억과 흔적을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모두의 유산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그동안 총 74곳으로부터 1150건 2122점의 유물을 기증받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수산 뉴스 김대길 편집국장으로부터 40여 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촬영한 해양 관련 슬라이드 및 네거티브 필름 2여만 점을 기증받기도 했다.
이는 방대한 양만큼 희소가치가 높은 사료로, 향후 전시 및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양 역사․수산․해운․항만․예술․민속 및 인천 관련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지속적으로 기증받을 계획이다.
기증 유물은 박물관의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통해 보존되며, 향후 박물관 전시 및 학술 연구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증증서를 발급하고, 기증자 명패 설치, 기증 유물 자료집 발간 등으로 예우하며, 향후 ‘온라인 기증관’을 구축해 국민 누구나 기증 유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기증 캠페인은 단순한 유물 수집을 넘어 국민과 함께 우리 해양 역사를 지켜가는 중요한 문화 운동”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써 내려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 기관 또는 단체는 박물관 유물 수집 담당자에게 전화하거나 누리집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