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군이 전통 발효문화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지역 관광의 지평을 넓힌 점을 인정받아 2025 제3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서 관광마케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역 고유의 장류 문화를 감각적인 콘텐츠로 풀어낸 ‘문화형 관광 전략’의 우수 사례로 평가되며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주관해 지역의 창의적 관광정책과 지속 가능성, 문화적 확장성을 중심으로 전국 기초지자체를 심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순창군은 올해 마케팅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군은 특히 지난 2023년 설립한 순창발효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장류 테마 축제, 브랜드 굿즈 개발, 디지털 콘텐츠 홍보 등 발효문화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승화시키는 다채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그 결과 장맛 나는 고장이라는 지역 정체성이 관광과 문화의 키워드로 재조명됐다.

아울러 순창 떡볶이 페스타와 MZ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콘텐츠 캠페인 등은 젊은 세대와의 문화적 소통을 강화하며 관광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이러한 감각적인 시도는 전통의 보존을 넘어 지역 문화의 현재화와 세대 연결이라는 문화정책적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순창군은 발효관광재단, 지역 기업, 행정이 함께하는 유기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전통 장 문화를 시대 흐름에 맞게 재해석해 문화관광 자산으로 전환한 점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순창의 고유 자산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 중심 관광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은 관광을 넘어 문화와 일상,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는 지역문화정책의 본보기를 제시한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