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후 산후조리, 마취 방식부터 실밥 제거까지 주의할 점 많아

  • 등록 2025.07.17 1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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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는 복부와 자궁을 절개해 아이를 출산하는 방식으로, 수술 자체의 부담은 물론 회복 과정에서도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출산 직후 1주일은 신체 전반이 회복을 준비하는 시기로, 마취 종류와 수술 부위 회복 상태에 맞는 맞춤형 조리가 필요하다.

 

제왕절개는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또는 척추•경막외 마취로 나뉘며, 마취 방식에 따라 회복 속도와 초기 대응 방식도 달라진다. 전신마취를 한 경우에는 수술 후 약 2시간 후 마취에서 깨어나며, 가래가 기도를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기침을 유도해 가래를 뱉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척추마취 등 국소마취는 전신마취보다 회복이 빠르고 금식 시간도 짧은 편이다.

 

모유수유는 출산 2~3일 후부터 초유가 나오며 가능하지만, 수술 부위 자극을 줄이기 위해 아기를 안을 때는 배 위에 쿠션을 올리는 등 자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케어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출산 직후 수분 섭취는 제한된다. 초기 24시간은 입술을 적시는 정도로 갈증을 해소하고, 이후 따뜻한 보리차를 소량 섭취하며 점차 물 섭취량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변 배출 역시 중요한 확인 요소다. 수술 당일은 거동이 어려워 요도관을 통해 소변을 배출하며, 대부분 수술 다음 날 요도관을 제거한다. 이후에는 자연 배뇨가 원활한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 섭취는 최근 들어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다. 과거에는 가스 배출 후 식사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수술 후 24시간이 지나면 미음 섭취가 가능하다. 이후 죽과 밥으로 식단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으며, 반찬은 미음 단계 이후부터 함께 섭취해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자연분만과 달리, 제왕절개는 복부를 약 10cm 절개하므로 피부와 근육의 회복 상태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여름철에는 복대 착용을 자제하고, 상처 부위를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

 

이어 “실밥 제거는 입원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일주일 입원한 경우 퇴원 전 실밥을 제거하며, 5일 입원 시에는 퇴원 이틀 후 외래 내원을 통해 제거하게 된다. 실밥 제거 후 1~2일이 지나면 샤워가 가능하며, 하루 10분 이내로 가볍게 진행하고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회복 중에는 체온 유지와 함께 몸 안의 노폐물을 땀으로 배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시로 수면을 취하고, 청량음료나 카페인 음료 대신 우유나 보리차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후 4~5일째부터는 가벼운 누운 자세 체조를 시작하고, 점차 전신운동으로 확장하며 회복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계자는 “출산 후 4주에는 병원을 방문해 자궁과 수술 부위의 회복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제왕절개는 수술인 만큼 회복이 더디고 주의사항이 많은 만큼, 체계적인 관리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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