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태양열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고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모자를 찾는 사람이 많다. 무심하게 눌러 쓰는 볼캡은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이고, 요즘에는 메시 소재로 시원한 착용감을 강조한 트러커 캡도 유행이다. 느슨한 뜨개 패턴으로 통기성이 좋은 크로셰 비니의 인기는 더욱 높아서, 지난달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대비 검색량이 1372% 늘어났을 정도다.

하지만 다양한 디자인의 유행 속에서 누구나 자유로운 선택의 기회를 가진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머리가 크거나 모자가 어울리지 않는 얼굴형을 가진 사람은 스트레스를 느낄 수도 있다. 다행히 현대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술이 발전해, 회복 기간이 긴 수술을 통하지 않고도 간편한 방법으로 얼굴 윤곽을 정돈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측두근과 광대 보톡스다.

엠레드클리닉 이현규 원장은 “보톡스는 근육의 움직임을 완화시켜 과도하게 발달한 부위를 작아 보이게 하는 시술이다. 얼굴 윗부분이 넓어 보이는 경우 관자놀이 부근에 있는 측두근에 보톡스를 주입해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얼굴 옆 라인이 튀어나와 보이는 경우에는 광대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얼굴형의 밸런스를 개선하고 갸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반복 시술로 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효과뿐만 아니라 안정성 또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현규 원장은 “최근에는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근육의 위치와 크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보톡스를 주입하는 초음파 보톡스가 도입되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해졌다. 세밀한 근육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이완을 방지하면서도 원하는 부위만 타겟팅해 시술하므로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피부과에서는 개인 맞춤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3D 메타뷰 같은 진단 장비를 활용한 안면 분석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얼굴의 전체적인 윤곽에서부터 길이와 폭, 볼륨 등을 수치화하여 균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술 용량과 위치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시술 후 패임이나 보상 작용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면서 얼굴 크기를 효과적으로 축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이현규 원장은 “개인별 근육의 발달 정도와 얼굴형에 따라 시술의 방식과 주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주변의 후기를 들어 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한 안면 분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계획을 제시할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