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KH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내기 위한 ‘온 가족 건강 지키미’ 수칙을 1일 발표했다.
홍은희 인천지부 원장은 “긴 연휴에는 평소와 다른 식습관과 생활 리듬으로 인해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며 “특히 만성질환자는 평소 식습관과 약 복용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휴 동안 건강 관리의 핵심은 식습관, 응급 대처, 명절증후군 예방 등 세 가지다.
연휴 식습관 관리
명절 음식은 고열량·고지방·고나트륨이 많아 체중 증가와 혈당·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기름을 많이 쓰는 전이나 튀김 대신 찌거나 굽는 방식으로 조리하고, 나물은 무침으로 섭취하는 등 저칼로리 조리법을 활용해야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먹고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도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뇨 환자는 떡, 한과 등 고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주의하고, 고혈압 환자는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야외 및 실내 응급 대처
성묘나 벌초 등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와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하며, 입술·혀·목이 붓거나 호흡곤란, 구토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칼에 베이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는 상처를 깨끗한 물로 씻고 거즈로 감싼 후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민간요법은 감염 위험이 있어 삼가야 한다.
명절증후군 예방
장시간 이동과 가사 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두통, 요통, 근육통 등 명절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가족들이 가사 노동을 분담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과 관절 부담을 줄여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에도 중간중간 휴게소를 이용해 척추와 관절을 풀고, 비상 연락망과 의료 정보를 미리 확인해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 원장은 “조리 후 남은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냉장 보관 후 재가열해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늦은 취침과 늦잠 등 생활 리듬의 변화가 명절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평상시 수면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