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학대 10명 중 7명 발달장애 ... 장애인개발원의 피해 직접 지원은 4.7%

  • 등록 2025.10.25 0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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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장애인 학대사례 1,449건 중 발달장애인 피해 1,056건 (72.8%)
- 피해 회복지원 12,512 회 중 한국장애인개발원 직접 지원은 590 회 (4.7%)
- 서영석 의원 “매년 증가하는 장애인 학대, 국가기관이 제 역할 다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 ( 더불어민주당 , 부천시 갑 ) 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학대 피해자의 10 명 중 7 명은 발달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 그러나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발달장애인 지원 ( 형사사법 절차지원 ) 은 전체 피해지원 규모의 4.7%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발간한 「 2024 년 장애인 학대 현황보고서 」 에 따르면 2021 년 4,957 건이던 장애인 학대 신고 건수는 2024 년 6,031 건으로 약 22% 증가했으며 , 실제 학대로 판정된 사례 역시 1,124 건에서 1,449 건으로 29% 증가했다 .

 

 2024 년 장애인 학대사례 1,449 건 중 발달장애인 피해는 1,056 건으로 전체의 72.8% 를 차지했다 . 학대 피해를 입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총 12,512 회의 피해 회복 지원이 실시됐으며 이 중 상담 지원이 7,889 회 (63.1%), 사법 지원 1,755 회 (14%), 복지지원 890 회 (7.1%) 로 집계됐다 . 그러나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개발원이 직접 수행한 형사 · 사법절차 지원은 590 회로 전체 피해지원의 약 4.7%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 은 발달장애인이 재판의 당사자가 된 경우 보호자나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직원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보조인으로 참 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이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 ( 발달장애인지원센터 ) 은 형사 · 사법절차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실제 지원 실적은 전국 피해지원 규모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드러났다.

 

 서영석 의원은 “발달장애인 피해가 전체 장애인 학대 피해의 70% 를 넘는 상황에서 사회적 책무를 져야 할 국가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 라며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 중심의 현장 대응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원건민 press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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