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이 일제강점기 상하이 영화계에서 활약한 조선 영화인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강을 마련한다.
인천시 시립박물관 분관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특별전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과 연계해 상하이 올드 데이즈의 저자 박규원 작가를 초청한 특강을 오는 1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강좌로, 상하이 올드 데이즈 작가에게 듣는 김염을 주제로 진행된다.
1930년대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조선인 영화배우 김염의 삶과 작품, 그리고 그가 지녔던 시대정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김염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광산 김씨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망명한 뒤 상하이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했다.
야초한화, 연애와 의무 등 멜로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자 친일 영화 출연을 거부하고 항일영화에만 출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브로마이드를 판매해 마련한 자금을 독립자금으로 전달한 일화도 전해진다.
이번 강연에서는 김염의 후손이자 베스트셀러 상하이 올드 데이즈의 저자인 박규원 작가가 김염의 파란만장한 삶과 함께 그의 정신세계를 형성한 광산 김씨 일가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약 8년에 걸친 자료 조사와 현지 답사를 통해 김염과 그 시대를 복원해낸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소개된다.
특강은 오는 14일 한국이민사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시립박물관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강의 당일 현장 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