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수 진영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온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공인연) 김지호 상임대표가 최근 단일화 논의에서 이탈을 선언한 이현준 넥스트 인천교육 상임대표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재고를 촉구했다.
김지호 상임대표는 지난 20일 남동구 소재 공인연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회의에서 “보수 단일화는 개인이나 단체의 이해관계가 아닌 인천 교육의 미래를 위한 대의”라며 “중도 이탈은 단일화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지호 상임대표를 비롯해 최종귀 선거관리위원장, 선관위원 및 사무국 관계자, 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이대형 인천교육대 교수와 연규원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현준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인연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단일화 논의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조직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대표인 내가 책임질 사안이지, 단일화 대상 후보가 빠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된 ‘특정 후보 지지설’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검증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이병택 선관위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으며,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자진 사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한 일부 공동대표들의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선관위는 지역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며 “직책이나 위상 문제를 이유로 단일화 과정에서 물러나는 것은 교육자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현준 대표 측이 공인연과 별도로 외부 단체와 접촉한 사실을 언급하며 “보수 단결이라는 대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번 상황을 “단일화 구도를 흔들려는 시도”로 규정하며 단일화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규원 후보는 “보수 분열로 실패했던 과거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단일화의 목적은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 왜곡된 교육 환경을 바로잡는 데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공인연이 보다 명확한 공식 입장을 통해 혼란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형 후보는 “현재 상황은 과거의 단순한 분열과는 다르다”며 “이현준 후보가 그동안 회의 과정에서 단일화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보수 승리를 위한 대의에 다시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공인연이 결정한 단일화 결과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지호 상임대표는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일부 이탈에도 불구하고 보수 단일화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끝까지 남은 후보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단일화를 통해 인천 보수 교육감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보수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갈등이 내부 혼란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일화 재정비의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