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 뻣뻣하고 머리까지 아프다면, 경추성두통 원인일 수 있다

  • 등록 2026.04.08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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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뒷목 불편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 피로나 긴장성 두통으로만 보기 어렵다. 특히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 뒤쪽이 지끈거리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경추성두통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추성두통은 목뼈와 그 주변 근육, 인대,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두통이다. 머리 자체의 문제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목에서 발생한 통증이 머리 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후두부에서 시작해 관자놀이나 눈 주변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하며, 한쪽 머리만 아픈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경추성두통의 주요 원인으로는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잘못된 자세가 있다. 이외에도 턱을 괴는 습관, 높은 베개 사용,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는 생활 습관, 목 주변 근육의 지속적인 긴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경추 주변 조직에 부담이 쌓이고, 결국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인 두통과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뒷머리가 묵직하거나 조이는 느낌이 들고, 목과 어깨 결림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고개를 돌리거나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어지럼증이나 눈 주위 불편감, 팔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목 움직임과 통증이 연결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추성두통을 오래 방치하면 통증이 반복되면서 만성화될 수 있다.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 지속되면 일상적인 자세 유지도 불편해지고, 업무나 학업 집중력 역시 떨어질 수 있다. 진통제를 반복적으로 복용해도 일시적으로만 나아지고 다시 통증이 생긴다면 원인 자체를 점검해야 한다.

 

광명 소하신기찬통증의학과 김도국 원장은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도수치료는 경추 주변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완화하고, 목의 정렬과 움직임을 바로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손으로 직접 경직된 부위를 풀어주고 움직임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 완화와 자세 교정에 함께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도수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다. 목의 상태와 통증 양상, 동반 질환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리하게 자극을 주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맞춰 치료 범위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치료 이후에는 생활 습관 교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화면을 너무 낮게 두지 않는 것이 좋고,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보다 중간중간 목과 어깨를 가볍게 움직이며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김도국 원장은 “경추성두통은 단순 두통으로 넘기기 쉬운 질환이지만, 실제로는 목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일 수 있다. 뒷목 통증과 두통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참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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