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정신의학적·심리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치유미술을 기획·생산하는 기업 힐링웍스코리아(대표 김재형)가 소속 작가 황정빈의 개인전 《감정의 방: 쉬어가는 곳》을 오는 8월 5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융복합 전시공간 ‘피센시오(FISENSIO)’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예술의 차원을 넘어, 예술을 통한 정서적 회복과 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치유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자문과의 협업을 통해 의학적 타당성과 심리적 효과를 동시에 갖춘 예술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황정빈 작가는 전통 회화의 조형 기반 위에 자유로운 색채와 형상을 덧입혀 현대인의 감정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우울, 불안, 외로움, 자존감 저하, 번아웃 등 다양한 심리적 상태를 따뜻한 시선으로 마주하며 감정의 회복 가능성을 탐구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유의 상징인 ‘친칠라’를 통해 감정의 투영과 내면의 공감을 시도한다.
작가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때, 그림이 대신 말을 건넨다”고 말하며, 고요하고 조용한 작품 속 장면들이 관람자에게 깊은 정서적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힐링웍스코리아는 정신건강의학과, 심리학, 미술을 융합한 형태의 치유미술을 기획·제작하는 전문 기업이다. 단순히 미적 감각에 의존하는 일반 전시와 달리, 힐링웍스코리아는 실제 정신과 자문을 기반으로 한 의학적 레퍼런스를 작가에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서적 회복’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생산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 역시 치유적 시각예술을 통해 관람자에게 ‘느끼는 감정의 정당성’과 ‘마음의 회복’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의 의학적 자문을 맡은 양용준 원장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오늘정신건강의학과’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성모병원 외래 교수 및 국가 기관 자문 경력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예술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임상에서도 수차례 검증되어왔다”며 “힐링웍스코리아의 치유미술 프로젝트는 예술을 감정 회복의 도구로 삼는 새로운 문화적·의학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전시가 열리는 피센시오(FISENSIO)는 "FIve SENSes In One"의 약어로, ‘오감을 하나로’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설계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오감으로 기억하는 갤러리 다이닝’을 표방하는 피센시오는 미술 작품을 단순히 시각적 요소로만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향(후각), 음향(청각), 음식(미각), 공간 연출 및 분위기(조도)를 포함한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작품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시각을 넘어 미각과 후각으로도 감정을 어루만진다. 가향 커피 전문 업체 ‘SHAFT’와 피센시오의 협업으로, 전시 대표 커피인 **〈Roasting Frame〉**이 함께 출시된다.
〈Roasting Frame〉 프로젝트는 예술 창작자 활동 지원을 목표로 기획된 커피 브랜드로, 매출의 일부는 전시 작가의 활동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며 일부 수익은 기부 목적으로도 운영된다. 황정빈 작가의 전시를 기념하는 이번 커피는 프로젝트의 네 번째 출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작가 협업을 통해 예술 생태계에 실질적인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커피는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El Paraiso) 농장에서 생산된 고품질 원두를 새롭게 로스팅하여 선보이며, 섬세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통해 전시의 감성적 메시지와 연결되는 후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는 도슨트, 전시 음악 및 조향, 아티스트 토크, 전시 대표 커피 등으로 구성되고, 관람시간은 화요일~목요일은 18:00~00:00, 금요일~토요일은 18:00~01:00, 일요일은 18:00~21:00이다. 오프닝 행사 및 작가와의 대화는 8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